"피의 금요일"로 불린 지난 14일(현지시간) 해외에서 발행된 국내 기업의 주식예탁증서(DR)와 원주도 은행주를 제외하곤 대부분 동반 폭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K텔레콤 DR가격은 전일대비 16.49%하락,원화환산가격이 2백91만2천9백원으로 내리 꽂혔다.

이는 지난 14일 국내 원주의 종가 3백10만원보다 19만원이나 낮은 것이다.

한국통신 DR도 전일대비 18.07% 추락했다.

국내 원주 가격(8만8천원)을 1만2천원정도 밑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LG화학,포항제철 DR값도 각각 6.99%,6.08%,4.85% 떨어졌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포철의 원화환산가격은 국내 종가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물의 경우는 하락폭이 더 컸다.

두루넷은 하루새 24.5%나 급락했으며 미래산업 DR은 전일대비 14.89% 하락했다.

이머신즈 원주와 하나로통신DR도 각각 6.41%,10.92% 내렸다.

정보통신주의 급락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은행의 DR가격은 급등했다.

국민 하나 조흥 주택은행의 DR가격은 각각 17.47%,12.15%,13.33%,17.40%씩 상승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