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5년 후면 푸르덴셜이 한국내 생보업계 빅3에 들어갈 것입니다"

최근 미국 푸르덴셜생명의 아시아지역 담당 책임자(President)로 선임된 최석진 푸르덴셜생명 회장은 회사의 장래에 대해 이렇게 장담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 생보사의 인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항간에 돌고 있는 소문을 일축했다.

-아시아지역 담당책임자는 어떤 역할을 하나.

"일본을 제외한 전체 아시아 지역을 총괄한다.

푸르덴셜은 현재 한국 대만 필리핀 등에 진출해 있다.

앞으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인력과 조직을 잘 관리해 이들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입하는게 나의 임무다"

-최근 국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가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빅3(업계 3위) 안에 진입하는게 목표다.

4~5년 후면 될 것이다.

은퇴하기 전에 반드시 푸르덴셜을 빅3안에 올려 놓을 계획이다"

-기존 생보사를 인수해 대형화할 생각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정부로부터 그런 요구는 많았지만 전략 상품과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인수해 봤자 득될게 없다."

-방카슈랑스와 인터넷보험 열풍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방카슈랑스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미국 보험사들은 전통적으로 그런 형태의 보험영업을 하지 않는다.

인터넷 보험은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인터넷 보험판매를 대체개념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재무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들이 고객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줄 수 있도록 인터넷을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푸르덴셜이 메리츠증권을 인수하는 등 국내진출에 적극적인데.

"금융업무간 벽이 무너지고 있으니까 자산운용에 강한 조직이 절대 필요하다.

인수한 기업들은 앞으로 우리와 함께 일할 것이다.

투자신탁증권 회사의 지분 51%를 인수하기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중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