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시달리는 벤처기업에 최고의 인재를 소개해 준다".

헤드헌팅업체 유니코써어치(대표 한상신)의 유순신(43)부사장의 목표다.

유 부사장은 최근 유니코써어치의 사내 사업팀으로 출범한 "유니코벤처"의 사령탑을 맡았다.

유니코벤처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경영인을 알선하는 사업을 벌이게 된다.

유 부사장은 "벤처창업이 급증하면서 회사운영을 책임질 전문 경영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이 많다"며 "유니코벤처는 전문 경영인은 물론 우수한 엔지니어들을 소개하는 일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이나 인도 러시아 등 해외 기술자들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최고만이 살아남는 벤처업계에선 능력있는 경영인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빠른 시간내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에 도전하는 인물이 바로 벤처기업이 요구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고급 여성인력이 벤처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선 "감성에 호소하는 사업이 많은 벤처기업의 특성상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들이 유리하다"며 낙관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충분한 경력을 쌓은 여성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성신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유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여성 헤드헌터로 인정받고 있다.

1997년엔 "나는 고급 두뇌를 사냥하는 여자"라는 베스트셀러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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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욱 기자 kimdw@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