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개중 7개 이상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B2B를 통해 유통망및 판로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제신문과 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더스트레이더(www.industrader.com)가 공동으로 일반제조및 금융 무역 등 1백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에 밝혀졌다.

이 설문에 따르면 기존 구매및 판매방식을 인터넷 상거래로 바꿀 의향이 있다는 대답이 75%에 달했다.

특히 이중 41%가 "B2B 전자상거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으며 34%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를 실시할 경우 가장 큰 혜택이 기대되는 부분은 "유통망및 판로 확대"(46%)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원가절감"(32%) "거래 투명성 확보"(12%) "부품 표준화 촉진"(4.3%) "생산성 향상"(3.2%)등이 꼽혔다.

전자상거래 도입 방식으로는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 참여"(6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체 구매사이트 구축"과 "자체 판매사이트 구축"이 각각 13.6% 였으며 "솔루션만 도입하겠다"는 의견은 6.8%였다.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의 가장 큰 걸림돌은 대금결제및 기업정보와 관련된 보안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전자상거래를 할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대금결제 보안"(54%)을 손꼽았다.

"기업정보 누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26%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또 "기존 거래업체와의 관계" 때문에 전자상거래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응답도 11.2%나 됐다.

B2B시장 활성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는 45%가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고경영자의 전자상거래 중요성 인식"(25.8%) "정부 지원"(23.7%) "대기업 참여(5.4%)"등이 지적됐다.

한편 기업들은 B2B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시점을 1년후(49%)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27%는 "2년뒤"로 예상했으며 "6개월뒤"는 16.3%,"3년뒤"는 7%였다.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