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식물에서 생성되는 천연 색소인 안토시아닌 색소를 검정콩 껍질에서 분리하는데 성공해 국내에 특허출원을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안토시아닌 색소는 노화억제.항균.콜레스테롤 저하작용 등 다양한 생리활성 작용을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특히 이 색소는 항산화 활성면에서 천연 항산화제인 토코페롤보다 5~7배의 강한 효능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전통 한방요법에서는 검정콩을 신장과 방광에 생기는 병을 치료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안토시아닌은 청량음료 잼 등 가공식품과 의약품 업체 등에서 산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검정콩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은 발암성과 간 독성이 우려되는 합성 착색료를 대신할 수 있는 천연 착색료로도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업체나 제약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검정콩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