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작년보다 56%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전국의 종업원 1백인 이상 9백6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신규인력 채용 전망조사"에서 이들 기업의 작년대비 고졸이상 신규채용 예상증가율이 55.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신규채용 예상증가율은 대졸자(전문대졸 포함)가 64.1%, 고졸자는 53.2%로 각각 조사됐다.

이같은 예상증가율은 경총이 지난 90년 이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이후 지난 2년간 고용규모 축소로 인해 올해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경총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인재선발 전형과정에서 88.6%가 "면접"에 가장 큰 비중을 두겠다고 응답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재평가 항목으로는 36.5%가 "전문성과 창의성"을 꼽았다.

새로운 인력수요가 발생했을 때 고용형태로는 <>정규직 신규채용 64.8% <>임시.계약직 채용 23.0% <>파견직 채용 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