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7일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토록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내 주가의 안정을 위해 미국의 주가폭락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특별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은 금명간 "국내 증시 체질강화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날 담화에서 "물가 금리 환율 주가 등 경제의 안정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하고 "금융 기업 공공부문 노동 등 4대개혁도 연내에 마무리짓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여야 협력관계 논의를 위해 영수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김 대통령은 자민련에 대해 "우리는 자민련과 공조관계를 유지해 간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며 자민련과의 공조 복원 의지를 천명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