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유행을 파악하면 주가를 점칠 수 있다"

17일 동원증권은 대중음악의 추세가 증시흐름에 선행한다는 이색적인 분석을 내놨다.

전세계적으로 대중음악이 증시흐름에 선행했다고 이 증권사는 지적했다.

예를들어 영국에서는 99년 12월말부터 복고풍 음악이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

아바의 노래를 리바이벌한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등 복고풍음악이 각종 인가차트를 휩쓸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이런 흐름이 감지됐다.

얼마되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첨단기술주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

지난해 가을 테크노 열풍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주식시장에서는 첨단기술주들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새해들어서는 국내 가요시장에서 리메이크 붐이 일고 있다.

"조성모클레식"등 리메이크 앨범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주식시장에서도 성장주보다는 실적이 가시화된 주식들이 부각되고 있다.

대중음악이 선행성을 갖는 것은 대중문화논리자체가 미국 자본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시대분위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동원증권은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