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수익률이 지난 주말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증시급락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채권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1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9.04%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지난 주말에 비해 0.04%포인트 오른 연10.04%를 나타냈다.

세계증시 급락세와 국내증시 급랭 영향으로 채권매수세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채권딜러들은 전했다.

단기물 위주로 거래됐으며 장기채권은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금리가 소폭 오르는 양상이었다.

국민주택1종채권은 지난 주말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9.2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한전채등 장기금리는 거래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실시된 외평채 5년물 입찰에서 4천억원어치가 연9.40%에 낙찰됐다.

한화증권 채권팀 관계자는 "주가가 폭락사태를 겪었지만 채권시장은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