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폭락 장세속에도 꿋꿋하게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있다.

대주주의 지분확대와 주가관리 소식이 전해진 현대정공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이날 상한가를 친 종목은 모두 17개.

한국티타늄 고려시멘트 천광산업 태창 호남식품 등 관리종목과 동양강철우 등 우선주가 많았다.

특히 고려시멘트와 태일정밀우선주는 이 와중에 7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돌파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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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98년 7월 법원으로부터 화의절차 개시 결정은 받은 뒤 오는 8월까지였던 상장폐지 유예기간도 2001년 3월말까지로 변경됐다.

지난달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인천광역시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삼성테스코에 처분함으로써 1백3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날 25만여주가 거래되면서 매수잔량이 92만주나 쌓였다.

경남기업 17만주 가까이 거래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매수잔량도 16만주 넘게 쌓였다.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기업집단 및 채무보증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대우그룹에서 제외한 것이 호재였다.

조흥 외환 한빛은행 등 채권은행단이 인수한 유상증자 물량이 이날 상장됐으나 주당 5천원에 발행된 탓에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

대우증권과 평화은행이 출자전환한 물량도 발행가액이 5천원이다.

액면가까지는 물량부담이 없다는 점도 주가상승에 한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