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원장 주문영)과 한국신용평가정보(대표 송태준)는 벤처기업 평가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18일 맺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에 따라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기존의 기업 신용등급 판정과는 다르다.

벤처기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기술지수(T인덱스)를,한국신용평가는 사업지수(B인덱스)를 산출한다.

이를 반영해 벤처기업을 5개 등급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등급은 V1(유망) V2(양호) V3(보통) V4(불확실) V5(열위) 등이다.

같은 등급 안에서 상대적인 지수차이에 따라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줄 수도 있다.

두 기관은 평가대상 기업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등 사후관리를 통해 등급을 조정하는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또 의뢰자와 개별 계약을 맺어 벤처평가 등급과 기업가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일단 이달말까지 공동 평가 모델을 확정하고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론 오는 6월부터 원하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평가등급을 매겨주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오랫동안 산업기술을 평가해온 경험과 한국신용평가정보의 기업신용평가 능력이 접목돼 벤처기업 등급 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산업기술평가원은 벤처기업의 기술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등급이 매겨지면 벤처기업 투자패턴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2)829-8770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