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들의 카드 사용이 부쩍 빈번해지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운 여성전용카드가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다.

국민과 삼성카드가 지난 17일부터 동시에 "e-퀸즈카드"및 "지엔미(zi&mi)카드"발매에 들어간데 이어 외환카드도 질세라 다음달에 "i.Miz"카드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LG캐피탈의 레이디카드가 독주하던 여성전용카드 시장은 외환카드를 제외한 "빅4"간의 한판승부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들 카드들은 후발주자일수록 "다른 카드의 서비스+자사만의 특화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지난해 9월 가장 먼저 발급한 레이디카드의 경우 <>영화관 할인 <>놀이공원 무료입장 <>성형보험 무료가입 <>결혼관련 서비스 할인 <>롯데백화점 3개월 무이자 등을 주 서비스 내용으로 하고 있으나 후발카드들은 이들 외에 추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탈"을 노리고 있다.

국민 "e-퀸즈카드"는 <>복권추첨 <>무이자할부 대상업소 확대 <>무보증 대출 증액 등을 추가했다.

국민카드보다 발급 사실을 늦게 발표한 삼성카드는 여기에 <>무료입장 놀이공원 및 무이자 할부 대상업소 확대 <>레스토랑 식음료 제공 등을 덧붙였다.

최종 주자인 외환카드의 경우 "LG+국민+삼성"외에 <>암보험 가입 <>부인병 검진 <>경품추첨 등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선발업체인 LG측에서도 보너스를 더 제공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아 여성전용카드의 서비스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화주 기자 heew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