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이달중 뉴욕 런던 홍콩 등 세계 10여개 주요 금융도시에서 캐피탈 소로스 등 45개 국제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지난 17일 시작됐으며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설명회 개최지는 런던 뉴욕 더블린 홍콩 싱가포르 보스턴 덴버 샌디애고 샌프란시스코 등 전세계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한국통신 재무실 김창건 부장은 18일 "지난해 5월의 해외전환사채 발행으로 외국인 지분이 19%로 높아졌다"면서 "해외투자가들에게도 기업가치를 정확히 알리고 판단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8% 늘어난 반면 부채비율은 백190%에서 75%로 낮아졌고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해외투자가들의 주요관심 사항인 ADSL(비동기 가입자망) 인터넷사업과 관련, 상반기중 58만회선을 집중적으로 공급, 적체를 해소하고 금년말까지 1백만 가입자를 유치,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는 점도 알리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지난달에는 국내 기관투자가 기업분석가 등을 초청해 기업설명회를 열었고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세계적인 증권회사들이 개최한 국제기업설명회에도 참여한 바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