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영화의 제임스 본드역인 영국 배우 로저 무어(72)가 007에서 은퇴 15년만에 영국 스파이 역할을 다시 맡을 것이라고 BBC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생물학전을 다룬 스릴러물인 새 영화 "적"에서 로저 무어는 패스티켄시트와 톰 콘티 등과 공연한다고 전했다.

무어는 지난 1998년 "스파이스 걸스"에 출연한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유엔아동기금(UNICEF)특별대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했었다.

12년간 제임스 본드 역할을 했던 그는 "이따금씩 영화에 출연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자신을 은퇴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일간지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