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낙선운동이 시작됐다.

"낙선시키고 싶은 후보를 사전에 투표로 선정,정치불신을 해소합시다".도쿄의 시민그룹이 17일 시내 유락쵸에서 올 하반기에 치뤄질 중의원선거에서 낙선시킬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투표에 시민들이 참가해줄 것을 호소하는 가두활동에 들어갔다.

낙선운동을 주도하고 나선 시민그룹은 "시민연대 나미21".도쿄도 고가네이시에서 지역판 월간지를 내고있는 사쿠라이씨(65)의 주도로 결성됐다.

10명의 회원들은 17일 유락쵸 가두에서 전단을 나눠주면서 낙선활동을 개시했다.

야마자키(52) 사무국장은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어 흥미를 잃어버린 사람이 없습니까. 직접 정치에 참여할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라며 목청을 돋우었다.

참여자는 본인의 주소 이름 전화번호와 낙선시키고 싶은 의원의 이름과 그 이유를 등을 적은 엽서를 나미 21의 사무국에 보내면 된다.

E메일로도 투표할수 있다.

한편 자치성 선거과는 "낙선운동은 공선법의 규제대상이 아니므로 명단공개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후보자가 2명뿐인 선거구등에서는 규제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낙선운동을 지켜보겠다는게 자치성의 기본방침이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