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과 급등을 되풀이하는 "널뛰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사상 최대인 93포인트나 폭락하더니 18일엔 급반등했다.

이런 장세에서 효율적인 대처요령은 무엇일까.

서울증권이 지난 1월초부터 3월말까지 개최한 수익률게임은 이런 점에서 참고가 될 만하다.

서울증권은 투자자들의 성향과 수익률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초단기 투자자와 재료보유 소형주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가치를 중점에 둔 중장기 투자자와 유행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낮은 편이었다.

초단기 투자자들은 목표수익률을 짧게 잡는게 특징이다.

한 종목에서 "대박"을 터트리기 보다는 "피박"을 피하는게 1차목표다.

매수후 5~6%의 이익을 올리면 적극적으로 이익을 실현했다.

이익실현폭은 작지만 잦은 매매를 통해 회전율을 높여 이익을 불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들은 반대로 매수후 하락하면 즉시 손절매(Loss Cut)에 나서는등 철저히 수익률을 관리했다.

재료보유 중소형 투자자들도 수익률이 높았다.

이들은 유통물량을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의 경우 조그마한 재료에도 "팔자"가 사라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한다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

물론 올초 장세가 재료보유 소형주가 폭등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증권은 두 가지 패턴 모두 장 흐름과 개별종목의 가격 및 거래량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게 공통점이라고 지적했다.

1천4백73%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 장규철(36)씨는 길어도 3일이상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 스윙 트레이딩 전략을 폈다고 서울증권은 분석했다.

수익률 게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18.7%, 코스닥지수는 16.8%가 하락했으며 참가자중 64%는 지수하락폭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