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상장)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가 예상밖의 투자손실을 초래할 수있어 소액투자자들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증권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에 올들어 신규상장된 종목들가운데 상장직후 급등행진을 벌여 최고주가를 기록한후 하향국면을 지속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월 20일 거래가 개시된 LG홈쇼핑은 6만1천6백원의 시초가를 형성한후 2월 21일엔 18만5천5백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조정국면에 들어간 이후 갈수록 최고점에서 멀어지고 있어 신규상장 프리미엄을 쫓아 추격매수를 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게됐다.

18일 현재 LG홈쇼핑 주가는 7만3천8백원으로 최고가대비 6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회사인 코코엔터프라이즈도 급등행진으로 4월4일 24만1천원의 최고가를 형성한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18일 현재 13만2천원을 형성했다.

주가가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또 여성복 업체인 마인에스에이도 4월3일 8만2천2백원의 최고가를 기록한후 하향국면을 보여 현재 절반이상 토막난 3만6천50원을 나타내고 있다.

또 금년중 신규상장된 종목중 디지텔 마크로젠 유니텍전자등도 상장후 주가가 급등한후 조정국면이 뒤따랐으나 쉽게 반등물결이 나타나지 않는 종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규 상장 종목들의 경우 상승행진이 멈춘후 단기간의 조정을 거치고 다시 급등하는 2차및 3차 상승이 있었다는 지난해 사례가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D증권 기업금융팀장은 "신규 상장 종목들은 유통물량 자체가 적어 가격이 비이상적으로 형성될 확률이 높다"며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경우엔 신규상장 추격매수는 극히 위험한 투자"라고 말했다.

기존 종목보다 주가 변동폭이 더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스크(위험)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신규상장기업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추격매수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홍모 기자 y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