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맥슨전자를 인수키로 최종 결정됐다.

맥슨전자는 지난 17일 매각 주간사인 아더앤더슨코리아가 참석한 가운데 LG정보통신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G정보통신은 맥슨전자를 인수하기 위해 1천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 채권단이 보유한 4천억여원 규모의 부채 중에서 출자전환을 통해 확보한 지분 62%를 넘겨받기로 했다.

맥슨전자가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LG의 지분은 57%로 낮아진다.

LG정보통신은 이달 중 최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맥슨전자의 경영진 및 전 임직원을 승계하고 맥슨전자를 LG계열사로서 독립된 존속법인으로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다음달중 워크아웃 졸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맥슨전자는 밝혔다.

LG정보통신은 당초 지난 3일 MOU를 맺을 계획이었으나 해외법인들에 대한 의견차로 시간이 늦어졌다.

맥슨전자주가는 MOU체결소식에 힘입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맥슨전자는 지난3월13일 2만9백원까지 오른뒤 줄곧 하락, 지난 17일에는 1만50원까지 떨어졌다.

맥슨전자는 유럽형 이동전화방식인 GSM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GSM 단말기 제조업체이다.

LG정보통신은 맥슨전자 인수로 미국형 이동전화방식인 CDMA 방식뿐만 아니라 GSM 기술을 동시에 갖게 된다.

맥슨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2백% 늘어난 3천2백26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GSM 단말기 수출호조에 힘입어 5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맥슨전자는 2.4분기부터 GSM 듀얼밴드 MX 6811 단말기의 본격적인 수출에나설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