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기아자동차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기아자동차 주식 45만주를 순매수했다.

6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인 셈이다.

이로써 기아차의 외국인 지분은 한달전(3월17일)의 5.93%에서 7.26%로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들은 최근의 널뛰기 장세에서도 기아차를 꾸준히 사들여 왔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하루새 93포인트가 하락한 17일의 "블랙 먼데이"때도 97만주나 매집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기아차를 집중 매집하고 있는데 대해 증권가의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몽구회장이 현대차계열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데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크라이슬러 등 외국자동차회사의 지분참여 대상 업체로 꼽히고 있다는 점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또다른 한편에서는 외국인들이 모기업인 현대차에 대해 오히려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에 비춰볼때 주가상승은 의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3월초 법정관리를 졸업,현재 2부종목에서 거래되고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