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이 매수세 실종으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종목의 경우 매도호가가 올라가기도 했으나 적극적으로 사자는 세력이 실종되면서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였다.

19일 PBI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불안과 제3시장의 침체로 장외시장에서 매수세가 눈에 띠게 약화됐다.

낙폭과대로 인식된 종목에 저가매수세가 일부 유입됐을 뿐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다.

삼성SDS는 약세장속에서 주가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5천원 상승한 45만5천원에 달했다.

기업의 내재가치가 좋다는 평가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유니텔은 1만원 하락한 36만5천원에 마감됐다.

대형주에서는 그동안 하방경직성을 보이던 이니시스가 3백25원 하락해 4천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하방경직성을 보이던 이니시스의 경우 제3시장의 침체로 시장진입을 일단 유보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LG텔레콤은 5백원 하락해 3만원대에서 밀려났다.

시큐어소프트의 경우 1만5천원이 하락해 32만5천원에 기준가가 형성됐다.

코스닥등록예정기업인 쓰리알은 저가매수게가 들어왔으나 이원이디에스와 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소폭 하락했다.

아리수인터넷 등 제3시장 진입예정업체들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PBI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이 완전한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면서 매수세력이 점점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내재가치가 좋은 업체들까지 주가가 함께 폭락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만 좋아진다면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