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범 정두영(31)의 강도살인 행각을 수사중인 경찰은 19일 추가로 밝혀진 강-절도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한 뒤 수사를 마무리지어 구속 만료일인 21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정은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부산과 울산의 고급 주택가 5곳에서 9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혔으며 이외에도 부산 경남에서 9건의 강,절도를 저지르면 서 6명에게 더 다치게 하는 등 모두 17명을 살상했다"고 밝혔다.

정은 지난달 11일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박모(43)씨 집에서 6천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총 2억여원 정도를 강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정이 강탈한 귀금속을 처분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정의 큰 형(37)과 귀금속상 김모(37)씨를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공범이 있는 지 여부를 집중추궁했으나 단독범행임을 주장한데다 현장검증에서도 공범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렸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