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에 1천만원이 넘는 최고가 해외여행 상품이 등장했다.

종합여행사인 워너투어닷컴은 노르웨이의 크루즈업체인 노르웨이크루즈라인사와 협력,15일 일정의 북유럽 크루즈 관광상품 "드림월드 크루즈"를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7~8월 5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상품은 1인당 가격이 7백만원대(2인1실,이코노미 항공권기준)에서 1천만원선(2인1실,비즈니스 항공권기준)에 이르는 등 단일상품 기준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 밀레니엄 여행붐을 타고 700만원대의 중남미 여행상품이 선보였고 일부 여행사들이 고객주문에 따라 1천만원선에 맞춰 여행일정을 짜준 사례는 있지만 1천만원 이상의 상품이 개발돼 공식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비행기로 영국 런던에 도착해 2만5천t급 유람선인 "노르웨이 드림호"에 승선,여름철 최고의 크루즈 코스로 알려진 북유럽 발틱해 코스를 일주하는 것으로 짜여졌다.

한.영 동시통역이 가능한 전문도우미와 지상관광 가이드가 동행,일대일 전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변성문 대표는 "과소비 논란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지만 이미 문의전화가 하루 30여통에 달하고 있다"며 "이 여행을 다녀온 고객에게는 여행과 관련해 평생상담을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재일 기자 kjil@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