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문회사 서울데이타통신(대표 이희승)이 무선랜(LAN) 사업과 사이버아파트 사업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선랜 사업은 사무실에 있는 여러 대의 PC를 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복잡한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세계 무선랜 시장은 지난해 1억달러에서 올해 1억3천달러, 오는 2003년에는 2억7천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지난해에는 6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2백억원, 내년에는 4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데이타통신은 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무선랜 사업에 필수적인 무선랜카드를 자체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무선랜카드는 수입품이 대부분"이라며 "서울데이타통신의 무선랜카드는 15만원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데이타통신은 또 온세통신과 함께 사이버아파트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인터넷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아파트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데이타통신은 이런 추세에 따라 국제표준인 홈PNA방식을 이용, 아파트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홈PNA는 기존의 전화선을 사용하면서 최고 1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기존의 ADSL과 달리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 속도가 같은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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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