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平債 가산금리 2%P 초과 .. 中/태국보다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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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2%포인트를 넘어섰다.
같은 국가신용등급인 중국보다 높은 것은 물론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태국을 웃도는 수준이다.
2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코리언 프리미엄의 상승요인과 대응"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0년짜리 외평채는 미국 재무부채권(TB)보다 2.24%포인트 높은 금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의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월말 1.65%포인트, 2월말 1.75%포인트로 오른데 이어 3월말부터 급상승, 지난 18일엔 2.24%포인트까지 치솟았다.
가산금리가 높으면 해외에서 돈을 빌려 올때 그만큼 많은 이자를 얹어줘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중국과 태국의 가산금리는 각각 1.87%포인트와 1.86%포인트 수준이다.
또 아시아와 중남미 5개국의 지난 12일 가산금리를 연초(1월5일)와 비교해본 결과 한국의 가산금리 상승률은 38.9%로 필리핀(44.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아르헨티나 37.1%, 브라질 26.8%, 중국 16.5%, 멕시코 8.5% 등의 순이었다.
권순현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국의 가산금리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구조조정 지연과 경기 양극화와 같은 실물경제 불안요인과 더불어 정부 부채문제 등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며 "가산금리를 낮추기 위해선 구조조정과 국가채무 축소 등에 노력을 기울여 신인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같은 국가신용등급인 중국보다 높은 것은 물론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태국을 웃도는 수준이다.
2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코리언 프리미엄의 상승요인과 대응"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0년짜리 외평채는 미국 재무부채권(TB)보다 2.24%포인트 높은 금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의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월말 1.65%포인트, 2월말 1.75%포인트로 오른데 이어 3월말부터 급상승, 지난 18일엔 2.24%포인트까지 치솟았다.
가산금리가 높으면 해외에서 돈을 빌려 올때 그만큼 많은 이자를 얹어줘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중국과 태국의 가산금리는 각각 1.87%포인트와 1.86%포인트 수준이다.
또 아시아와 중남미 5개국의 지난 12일 가산금리를 연초(1월5일)와 비교해본 결과 한국의 가산금리 상승률은 38.9%로 필리핀(44.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아르헨티나 37.1%, 브라질 26.8%, 중국 16.5%, 멕시코 8.5% 등의 순이었다.
권순현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국의 가산금리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구조조정 지연과 경기 양극화와 같은 실물경제 불안요인과 더불어 정부 부채문제 등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며 "가산금리를 낮추기 위해선 구조조정과 국가채무 축소 등에 노력을 기울여 신인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