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제조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이 사상 최고라는 금자탑을 쌓아도 주가는 무덤덤하다.

그런 배경을 설명하는데는 증권가에서 거론되는 업보론이 제격이다.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라는 게 1년짜리 신용투자와 다를 게 없지요. 투신사에 칼을 대야 하니 돈이 묶일 것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간접투자의 수익률이 신통찮으니 이래저래 환매가 늘어날 수밖에요. 30조원을 넘은 지난해 유상증자 물량도 주가덜미를 잡고 있지요. 일종의 업보인 셈이죠.제도를 만들려면 멀리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실감납니다"

그런 업보도 절반 정도는 주가에 반영됐다.

희망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허정구 기자 huhu@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