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 한파를 맞았던 국내 편의점업계의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편의점 체인 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99년도 편의점업계 경영동태" 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업체들의 전체 매출액은 8천6백10억원으로 98년의 8천3백4억원보다 3.7% 증가했다.

상의는 편의점 업계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으로 구매력이 늘어난데다 편의점업계가 차별화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편의점들이 24시간 운영하는 단순한 작은 슈퍼에 머무르지 않고 공공요금 수납대행,무인비디오대여,무인칼라 복사서비스,택배서비스 등 부대서비스를 제공한 게 매출신장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편의점들의 1일평균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1% 상승했고 종업원 1인당 하루 매출액도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일 이용고객수는 평균 6백15.3명으로 전년 6백40.8명보다 4.0%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9.8%로 전년대비 0.9%포인트 떨어졌고 영업이익률도 6.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인건비 등 영업경비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상의는 풀이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