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프로골프 2000시즌 개막전인 제1회 호남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천6백만원)에서 노장 조호상(44)과 정준(29) 김창민(30) 이해우(39) 등 4명이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후4시 현재 20일 전남 화순의 남광주CC(파 72.전장 6천3백15m)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들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플레잉프로인 조호상은 9번홀(파3)에서 18m짜리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12번(파3),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는등 보기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는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이면서 1,2,4,5,6번홀에서도 3m이내의 버디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파에 그쳤다.

국내와 아시아무대에서 활동중인 정준은 2번홀(파4)에서 티샷과 어프로치샷이 잇따라 벙커에 들어가면서 보기를 기록,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 13m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탄뒤 6,7,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96신한오픈에서 김종덕을 연장접전끝에 물리치고 우승한 이후 4년여만에 통산2승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권 다음으로는 프로통산 42승을 기록중인 베테랑 최상호(45)와 99상금랭킹 5위 김완태(38) 공영준(41) 박도규(30)등 4명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그룹을 형성하며 선두를 1타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99상금랭킹 2위 박남신(41)과 98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프로잡는 아마추어" 김대섭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4위를 기록중이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 남광주CC=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