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무역시장 잡아라..해외온라인업체 국내 마케팅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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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무역시장을 놓고 트레이드카드닷컴과 볼레로닷넷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볼레로닷넷(Bolero.net)은 94년 6월 영국을 중심으로 홍콩,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등의 해상운송회사와 은행, 통신회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
볼레로넷은 지난 18일 싸이버로지텍 등 국내 5개사가 추진키로 한 수출입 화물 운송업무를 인터넷 사이트상에서 처리하는 기업간 물류 마켓플레이스(LogisticsExch.net)에 참여키로 했다.
볼레로넷은 또 이달중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와 법인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국내 시중 은행과 제휴를 위한 물밑 접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카드는 세계무역센터(WTC)산하의 트레이드카드사가 설립한 국제간 무역시스템으로 이미 국내 법인이 설립돼 SK측 담당자를 법인대표로 내정한 상태다.
국내 시범서비스업체로 선정됐던 LG상사와 SK상사가 15%내외의 출자도 마치고 이달말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각각 독자적인 시스템과 폭넓은 유저그룹을 바탕으로 강력한 구매자집단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트레이드카드는 신용장을 기본으로 한 현재의 무역절차를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한 시스템이다.
신용장 개설은행의 서류점검에 해당하는 기능을 트레이드카드사가 수행하고 은행은 자금공여만을 담당하게 된다.
반면 볼레로넷은 기존 무역절차를 인정하는 대신 선하증권 등 무역서류를 전자문서화하고 이를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트레이드카드는 WTC라는 무역인프라를, 볼레로넷은 은행과 해운회사를 각각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볼레로에는 1백89개국 7천여개의 금융기관이 가입해있는 SWIFT(전세계 은행간금융전산망)가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미 트레이드카드와 볼레로는 각각 아시아시장에서는 안정된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트레이드카드는 일본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각각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볼레로도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계망을 갖췄다.
지난해말 일본 5개 시중은행이 1억엔을 출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에서는 KTNET과의 제휴를 통해 대외거래의 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무역서류의 전자문서교환도 웹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어느 시스템을 택할 것인가에 대해 아직은 유보적인 상황이다.
은행들은 거래지배권의 상실을 우려, 볼레로넷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아직 무역량의 대부분이 오프라인에서 발생하고 있고 각각의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용성이 검증되지않았다"며 "인터넷 무역이라는 대세에 따라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볼레로닷넷(Bolero.net)은 94년 6월 영국을 중심으로 홍콩,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등의 해상운송회사와 은행, 통신회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
볼레로넷은 지난 18일 싸이버로지텍 등 국내 5개사가 추진키로 한 수출입 화물 운송업무를 인터넷 사이트상에서 처리하는 기업간 물류 마켓플레이스(LogisticsExch.net)에 참여키로 했다.
볼레로넷은 또 이달중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와 법인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국내 시중 은행과 제휴를 위한 물밑 접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카드는 세계무역센터(WTC)산하의 트레이드카드사가 설립한 국제간 무역시스템으로 이미 국내 법인이 설립돼 SK측 담당자를 법인대표로 내정한 상태다.
국내 시범서비스업체로 선정됐던 LG상사와 SK상사가 15%내외의 출자도 마치고 이달말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각각 독자적인 시스템과 폭넓은 유저그룹을 바탕으로 강력한 구매자집단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트레이드카드는 신용장을 기본으로 한 현재의 무역절차를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한 시스템이다.
신용장 개설은행의 서류점검에 해당하는 기능을 트레이드카드사가 수행하고 은행은 자금공여만을 담당하게 된다.
반면 볼레로넷은 기존 무역절차를 인정하는 대신 선하증권 등 무역서류를 전자문서화하고 이를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트레이드카드는 WTC라는 무역인프라를, 볼레로넷은 은행과 해운회사를 각각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볼레로에는 1백89개국 7천여개의 금융기관이 가입해있는 SWIFT(전세계 은행간금융전산망)가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미 트레이드카드와 볼레로는 각각 아시아시장에서는 안정된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트레이드카드는 일본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각각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볼레로도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계망을 갖췄다.
지난해말 일본 5개 시중은행이 1억엔을 출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에서는 KTNET과의 제휴를 통해 대외거래의 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무역서류의 전자문서교환도 웹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어느 시스템을 택할 것인가에 대해 아직은 유보적인 상황이다.
은행들은 거래지배권의 상실을 우려, 볼레로넷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아직 무역량의 대부분이 오프라인에서 발생하고 있고 각각의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용성이 검증되지않았다"며 "인터넷 무역이라는 대세에 따라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