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연속 상승,760선을 회복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82%) 오른 761.25에 마감됐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7일(707.72) 이후 3일만에 53.53포인트(7.6%) 상승했다.

이날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31포인트 상승한 72.87을 기록했다.

장세를 부추길만한 뚜렷한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지수는 750선과 760선 사이를 오르내리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반등했다.

이후 관망세가 뚜렷해지면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특히 액면분할을 앞둔 SK텔레콤이 이날 거래가 정지돼 프로그램매물이 상대적으로 덜 나온 것도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 특징주 =업종별로는 종금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건설 종이 섬유 음식료 기계 운수장비업 등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형블루칩은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한국전력이 상승,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현대전자와 포항제철은 하락했다.

삼성전기 LG전자 LG정보통신 신한은행 LG화학 기아자동차등 중가우량주(옐로칩)의 분전도 돋보였다.

아세아종금이 스위스계 은행을 포함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른 종금주들도 인수합병(M&A)과 지주회사설립 허용에 대한 기대감,다른 금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 등이 어우러져 모처럼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이밖에 종근당과 제일엔지니어링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일부 생명공학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주는 지난 99사업연도중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에 머물렀다.

<> 진단 =장분위기는 호전됐다.

불안심리도 가시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해지고 있는데다 기관들의 매도공세가 지속돼 주도세력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조상호 한빛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750선 안팎에 횡보하는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주가 움직임에 신경쓰면서 개별종목 위주의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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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1분기 상장사실적 사상최대
<>외국인,순매수 지속
<>투신사,소폭 순매수 전환

<악재>

<>미국,주가 동반 하락
<>나라종금,인가취소
<>투신사 구조조정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