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버튼을 누르지 않고 말로 수신 메일을 확인하고 음성메일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통합메시징시스템(UMS)솔루션 전문업체 웰컴넷은 음성명령인식 기능이 추가된 UMS 솔루션 "SUMS 버전2.0"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인터넷업체들이 이 제품을 사용해 UMS서비스를 제공하면 서비스 이용자들은 유무선 전화를 통해 말로 메일확인.발송 등의 기능을 처리하는게 가능하다.

예컨대 메일을 확인할 때 이용자들이 전화기의 숫자버튼을 누르지 않고 "수신확인""받은메일""수신"등 관련된 단어를 말하면 수신 메뉴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이 제품이 인식할 수 있는 메뉴 명령어는 1백여개 정도.또 명령어와 관련된 유사어로도 작동돼 단어를 정확히 외우지 않고도 메뉴를 실행시킬 수 있다.

웰컴넷측은 자체 테스트결과 SUMS 버전2.0이 주변소음에 관계없이 90%의 음성인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연내에 인터넷에서도 음성명령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과 음성메시지를 문자로 변환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 화자인증(Speaker Verification)기능이 추가된 버전2.5를 다음달말 선보일 예정이다.

웰컴넷은 지난해 12월에 설립된 UMS솔루션 전문업체로 데이콤 협력업체로 지정돼 천리안,데이콤 시외전화,보라넷의 UMS부가기능을 보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