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상최대 기업공개(IPO)가 될 AT&T 무선통신사업부문의 다음주 IPO를 앞두고 월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나스닥증시에 찬바람이 불면서 인터넷 검색업체인 알타비스타 등이 무더기로 기업공개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20일 AT&T가 오는 26일 무선통신사업부문에 대한 3억6천만주의 트래킹주식(tracking stock)을 발행, 이중 16%를 일반 공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모가는 주당 26-32달러로 예상되고 있어 공모금액은 미 기업공개사상 최고액인 1백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트래킹주식의 나머지 84%는 올 연말까지 기존 AT&T 주주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AT&T 무선통신사업 부문의 기업공개규모는 작년말 화물포장운송업체인 UPS의 공모금액 55억달러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나스닥 급락여파로 이번주 기업공개 예정있던 22개 기업중 10개사가 공모 자체를 아예 취소한데다 7개사는 공모를 연기했다면서 AT&T 무선통신사업부문의 공모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