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의 올해 영업수익이 2천4백35억원으로 지난해 7백51억원보다 2백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창업투자회사인 한국기술투자(KTI)는 23일 올해 코스닥 등록기업인 마크로젠과 파워텍,나스닥상장예정인 아시아넷 등에서 막대한 평가차익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투자수익으로 올리는 KTI는 현재 거래소 상장기업 6개,코스닥 등록기업 38개,나스닥상장회사 5개등에 투자하고 있다.

또 코스닥 등록예정기업 30여개를 비롯해 나스닥상장이 임박한 아시아넷에도 1천만불을 투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 영업수익만 2백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며 "창투사의 영업수익이 대부분 4분기에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업수익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KTI는 20일 현재 파워텍 마크로젠등 2개 등록기업에 대한 투자만으로 1천4백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주가는 실적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현재 50배 수준인 코스닥등록기업들의 PER를 50% 할인해 적용하더라도 KTI의 적정주가는 1만4천원대"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 회사가 벤처기업 투자업체로서 투자수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등 코스닥시장의 주가동향이 최대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