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경험 마케팅"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험 마케팅"은 고객을 협력업체로 초청,생산현장을 목격케하거나 생산에 직접 참여케하는 판촉전략의 일종.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을 딸기나 밀감농장,목장 등으로 안내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신세계 상업박물관 및 여주 도자기촌 여행도 시켜주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 열린 1박2일 일정의 주부대상 인터넷 교실에서는 무려 1만5천여명이 몰려 백화점측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신세계는 이처럼 고객의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경험 상품"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도 갖고 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할인점인 E마트도 지역 부녀회를 대상으로 식품가공 물류센터를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부들을 일일사원으로 채용하는 등 경험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박찬영 신세계 홍보팀장은 "경험 마케팅은 소비자를 능동적으로 경영활동에 참여시켜 회사이미지를 좋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면서 "5월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미 항공우주국(NASA)견학과 주부 대상의 녹차농장 방문 이벤트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