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단계에 있는 건축물의 환경친화도를 평가하는 "그린빌딩" 인증심사가 이달말 처음으로 아파트에 대해 실시된다.

환경부는 현대건설 등 9개 건설회사가 신청한 신축예정 9개 아파트단지에 대해 4월말부터 그린빌딩 인증심사에 들어가 5월중순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증심사대상은 현대건설의 죽전(1천3백세대),두산건설의 서울 월곡동(2천6백세대),코오롱건설의 부산 화명(1천3백세대),풍림산업의 서울 홍은동(7백80세대),현대산업개발의 의정부(7백세대),삼성물산의 서울 방학동(6백3세대) 아파트단지 등이다.

인증심사에서는 건축물의 입지 및 시공,유지관리,폐기 등 전과정에 걸쳐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오염물질 배출정도 <>쾌적성 <>주변환경과의 조화 등을 평가한다.

환경부는 그린빌딩국제협의체(GBC)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자원소비,환경분야,실내환경,장기내구성,공정관리,근린환경요소 등 6개 분야를 평가해 평균 60점 이상인 아파트단지를 그린빌딩단지로 인증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린빌딩에 대한 정부지원은 없으나 소비자에게 아파트의 친환경성을 알릴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주택건설업체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 하반기중 한차레 더 아파트에 대한 그린빌딩 인증심사를 실시한후 내년에는 사무용건물,학교와 관공서,연립주택 등으로 심사대상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