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2일 "새마을운동이 북한의 농촌재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마을운동 30주년을 맞아 서울 88체육관에서 열린 ''새천년 새마을 전진대회''에 참석, "새마을운동은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모범적인 지역사회 개발모델로 평가받아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의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대북 농촌 재건을 위한 다각적인 운동 및 지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또 기념사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과거 한강의 기적의 주역이었던 새마을운동이 세계 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개혁에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문규 새마을운동중앙회장과 최인기 행정자치부 장관, 새마을운동 관계자 등 3천4백여명이 참석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