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업계가 퇴출과 해외매각 등 구조조정의 급류에 휩쓸리고 있는 가운데 동양종금이 직원들에게 억대 성과급을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양종금(대표이사 박중진)은 지난 3월말 결산에서 총 1천3백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고도 5백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림에 따라 최근 주식투자팀과 채권팀, 국제금융시장팀, 자본시장팀 등에 근무하는 직원 5명에게 1인당 1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특히 이중에는 연봉을 제외하고도 5억원 이상의 높은 성과급을 받은 직원도 있어 사내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회사 김영태 상무는 "외환위기후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성과급 형태로 이익을 배분했다"며 "특히 증권이나 투신사 등과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성과수준과 타업체의 급여수준을 감안해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올해엔 미 모건스탠리, 서버로스사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진행중인 부실채권투자 업무를 강화해 흑자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