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7%의 성장률을 기록한 한국경제는 금년 하반기부터 완만한 하락국면에 들어간 후 2004년부터는 회복국면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경기순환과 다른 것은 앞으로 한국경제가 경기순환을 보인다 하더라도 경제성장률은 4~6%대로 예상돼 경기진폭이 좁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한국경제가 안정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한국 국민들의 1인당 실질소득(90년 원.달러 환율 적용)은 2002년에 1만달러선을 회복한 후 13년만인 2015년에 2만달러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에는 2만4천5백1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념해야 할 것은 오는 2011년 이후에는 노동력 부족이 한국경제의 성장을 제약하는 최대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0.9% 수준인 인구증가율은 2011년 이후에는 0.2%로 급락하고 2016년 이후에는 0.1%로 거의 정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90년대 이후 남녀 성비가 여자 1백명당 남자 1백30명으로 크게 흐트러진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앞으로 20년간 한국경제가 경계해야 할 최대경쟁국가로는 중국이 지목됐다.

실질GDP 기준으로 지난해 2.2배 수준인 중국과 한국간의 경제력 격차는 2010년에는 2.7배로 벌어진 후 2019년에 이르러서는 3.1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일본과 한국과의 경제력 격차는 지난해 8.0배에서 2019년에 가서는 4.1배로 절반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상춘 < 전문위원 sc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