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소년 아버지품에 .. 美 공권력 동원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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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당국은 22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 곤살레스(6)군의 마이애미 친척집을 급습, 소년을 강제로 데리고 나와 워싱턴 근교에 머물고 있던 친아버지와 재회토록 했다.
미 이민귀화국(INS)소속 20여명의 무장요원들에 의해 약 3분만에 완료된 이러한 전격작전은 마이애미 거주 쿠바계 주민들의 분노와 함께 클린턴 행정부의 물리력 동원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엘리안군의 쿠바송환에 반대하는 마이애미 주민들은 이날 하룻동안 도로를 차단하고 쓰레기와 타이어 등을 불태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 엘리안군 문제를 총괄해온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이날 기습작전이 끝난 후 자신은 엘리안군과 아버지를 재회시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인 방안을 모색했으나 친척들이 번번이 새로운 장애를 만들어 방해해 물리력 동원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또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밤 사이 법무부의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엘리안군의 인도에 관한 친척들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이 분명한 만큼 이 계획을 추진하도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등 미 정부당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엘리안군을 보호해온 종조부(할아버지의 형제) 라사로 곤살레스씨측으로부터 소년을 평화적으로 인도, 지난 6일 미국에 온 아버지 후안 미겔씨와 만나도록 하기 위해 수주일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
미 이민귀화국(INS)소속 20여명의 무장요원들에 의해 약 3분만에 완료된 이러한 전격작전은 마이애미 거주 쿠바계 주민들의 분노와 함께 클린턴 행정부의 물리력 동원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엘리안군의 쿠바송환에 반대하는 마이애미 주민들은 이날 하룻동안 도로를 차단하고 쓰레기와 타이어 등을 불태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 엘리안군 문제를 총괄해온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이날 기습작전이 끝난 후 자신은 엘리안군과 아버지를 재회시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인 방안을 모색했으나 친척들이 번번이 새로운 장애를 만들어 방해해 물리력 동원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또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밤 사이 법무부의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엘리안군의 인도에 관한 친척들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이 분명한 만큼 이 계획을 추진하도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등 미 정부당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엘리안군을 보호해온 종조부(할아버지의 형제) 라사로 곤살레스씨측으로부터 소년을 평화적으로 인도, 지난 6일 미국에 온 아버지 후안 미겔씨와 만나도록 하기 위해 수주일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