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가 무슨 인터넷이야.예쁘고 밥만 잘하면 되지"

빨갛게 손톱 바르기에만 여념이 없는 컴맹 주부를 보고 아이와 남편은 썰렁한 표정을 짓는다.

그때 "주부가 인터넷을 하면 나라가 바로 선다"는 자막이 뜨자 조금전 모습과는 달리 컴퓨터 앞에 앉아 즐거워하는 송채환의 모습이 보인다.

"쉽다,알차다"라는 즐거운 비명과 함께 인터넷에 여념이 없는 주부... 마지막 멘트는 "밥하는 것 보다 쉽네"다.

주부닷컴의 TV CF "파마 머리편"은 컴맹 주부라도 주부닷컴을 만나면 즐겁고 쉽게 네티즌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마지막 남은 시장은 바로 여성.그것도 30대 중반 이후의 전업주부다.

광고제작사인 오리콤관계자는 "대부분 주부들이 컴퓨터에 익숙치 않을 뿐 아니라 접근하기조차 꺼려해 쉽고 직설적인 광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