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방법을 일러주는 새로운 형태의 시트콤이 선보인다.

SBS가 다음달 20일부터 방송하는 "돈 닷 컴:돈.com"(토.일 오후 8시25분)"은 돈을 소재로 한 새 주말시트콤.

인터넷을 활용해 돈버는 방법을 컨설팅해주고 그 실현가능성을 직접 테스트하는 색다른 양식을 시도한다.

이 시트콤의 또다른 축인 컨설팅사무실 지하의 "바(bar)"에서는 "돈벌이"에 실패한 이들이 늘어놓는 사연을 통해 돈이 지닌 다양한 면을 조명한다.

먼저 "돈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무실 이야기"는 서른이 되기전에 1백억원을 벌겠다는 꿈을 가진 24살의 유리(우희진)가 인터넷사이트 "돈.com"을 운영하면서 고객들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컨설팅해주는 식으로 매회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제작진은 돈버는 방법을 단순히 픽션 차원이 아니라 직접 인터넷업체의 협찬을 받아 컨설팅 홈 페이지 (donnu.com)운영,실제 실현가능성을 시험한다.

또 "돈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는 바(Bar)이야기"에서는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찾아와 바텐더에게 각자의 돈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는 코너.

전 삼미그룹 부회장에서 롯데 호텔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가 됐던 서상록씨가 손님들의 아픈 사연을 들어주는 바텐더역으로 출연한다.

첫 시트콤 출연인 서씨는 극중 젊은 벤처사업가들에게 사업아이템의 힌트를 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자상한 역을 맡는다.

"돈.com"의 싱크탱크로 등장하는 이장군역으로 정찬이 출연하며 여성스러운 성격의 대학원생이자 유리의 룸메이트인 라미라역은 한고은이 맡는다.

정동천 PD는 "기존 시트콤과 달리 사무실과 바(bar)라는 제한된 공간활용을 최대화해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제거한만큼 아기자기한 시트콤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