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상공간에 경찰청이 들어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차원 가상도시 "다다월즈"(www.dadaworlds.com)에 사이버경찰청을 세웠다.

업무공간을 인터넷으로 넓힘은 물론 각종 사이버범죄에 좀더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사이버경찰청 입구에는 개청을 축하하는 화환들이 놓여 있고 건물 양쪽에는 해태상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현관 위에는 여느 경찰청과 마찬가지로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라고 씌인 간판이 걸려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포돌이와 포순이가 고객을 맞는다.

서울경찰청은 앞으로 이곳에서 범죄예방과 치안유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현실세계와 다름없이 범죄신고나 제보를 받기도 하고 공개수배도 하게 된다.

포돌이와 포순이가 "다다월즈" 가상공간을 순찰하면서 사이버범죄를 감시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다다월즈"는 다른생각다른세상이 10개월전에 만들어낸 가상도시이다.

현재 이곳에 입점한 업체나 기관은 삼성증권 외환카드 한양대병원 현대리바트가구 한솔CS클럽 등 1백50여개.현대백화점 쌍용화재 한진 등도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