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e비즈니스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제3세대 인터넷 서비스로 전환한다면 2~3년 안에 세계 일류의 e비즈니스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KIECO와 함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e비즈니스 글로벌 서밋 2000"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샌드라 모리스 미국 인텔 부사장(e비즈니스 그룹 총괄)은 한국의 디지털 경제가 무척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99년 2억4천만 달러에서 2001년 2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모리스 부사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기업의 존재를 알리는 1세대형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2세대형을 지나 <>고객 관련 정보(DB)를 갖춰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3세대형 서비스로 넘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사업에서 수익을 내려면 바로 제3세대 e비즈니스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제조업체 인텔을 포함,자동차업체 포드,델타항공 등 세계적 업체들은 전 직원에게 PC를 무료 지급하는 등 디지털 경제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텔도 자사 업무의 95%를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99년 한해 온라인 사업 규모는 1백5억 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인텔의 자회사인 인텔캐피털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8개국의 35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모리스 부사장은 "e비즈니스는 기업체의 모든 업무 과정을 변화시켜 능률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는 새로운 방식이라면서 빨리 여기 동참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