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촉진방안들을 내놓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 정책.법규.체제개혁국의 샹용 국장은 21일 상하이에서 열린 창업.기술혁신 국제회의에서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회사에 세금감면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순수한 R&D 투자 외에 바이오테크 집적회로(IC)설계등 기술분야 투자에도 감세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부가세율을 17%에서 6%로 낮춘데 이어 소프트웨어 수출품에 대해서는 아예 부가세를 매기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또 과학.기술 분야에서 괄목한 만한 기술을 개발한 핵심인력에 대한 스톡옵션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하이테크 관련 업체 육성을 위해 벤처자본 투자에 관련된 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시나컴(Sina.com) 소후컴(Sohu.com)과 같은 인터넷 선두업체에 수백만달러의 외국 자본이 유입되는 등 자본이 부족한 중국내 기술연구소들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앙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4천여개 과학.연구 단체의 관리를 올 연말까지 지방정부에 이관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는 7만여개의 비정부 과학.기술업체가 있는데 연간 30%씩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