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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詐欺 사이트' 판친다 .. 거래내역 기록...피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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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공간에 ''사기 사이트''가 판치고 있다.

    회원을 끌어들이면 고소득을 보장해주겠다며 유혹하는 피라미드 상술 사이트나 돈만 떼먹고 사라지는 유령 사이트 등이 소비자들을 노리고 있다.

    버뮤다나 지브롤터 등 인터넷도박이 합법화돼 있는 지역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들도 활개를 치고 있다.

    사기나 도박 사이트가 범람함에 따라 소비자 피해도 급증추세다.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주최로 30개국의 소비자관련 기관이 참여한 "국제 인터넷 사기사이트 색출행사"에서는 전세계에서 1천6백여개의 사이트가 적발되기도 했다.

    <>사기성 사이트 유형=사기 사이트에는 피라미드 상술을 내건 게 가장 많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기본급을 지급하고 다른 사람을 소개해줄 때마다 보수를 더 준다며 소비자를 유혹한다.

    신규회원이 제3자를 소개하면 최초 소개자에게도 일정액을 줄 뿐 아니라 사이트에 머문 시간에 따라 시간수당도 준다고 광고한다.

    A사이트의 경우 회원으로 가입만하면 6만원을 주고 한사람을 추천할 때마다 1만5천원씩 지급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최대 지급한도는 1백20만원.

    보수는 곧바로 주지 않는다.

    가입자 수가 3백만명을 돌파하는 때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사이트가 없어지는 수가 많고 회원이 차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어떤 사이트는 이런 방식으로 한달에 1천5백만원씩을 벌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까지 올려 놓고 있을 정도다.

    물론 이들도 대부분이 사이트 운영자와 한 팀이다.

    사기 사이트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소자본 재택사업(SOHO)을 하려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겨누고 있다.

    돈만 떼먹고 사라지는 유령사이트들도 적지 않다.

    회사원 전모(여.27)씨는 우연히 알게된 한 경매사이트를 통해 중고 노트북을 구입했다.

    전씨는 사이트에 적혀있는 은행계좌로 50만원을 입금시켰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연락할 수 있는 핸드폰 번호도 적혀있어 안심하고 돈을 보냈다.

    그러나 전씨는 노트북을 받지 못했다.

    전화번호는 곧바로 해지됐다.

    사이트도 곧 사라졌다.

    소비자단체에 상담한 결과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35명이나 더 있었다.

    일자리 알선 사이트도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최모(남.29)씨는 지난 1월 K학원 웹사이트를 방문해 번역아르바이트를 신청했다.

    시험에 통과하면 평생동안 아르바이트를 주겠다며 시험교재를 보내주었고 최씨는 알선비와 교재 대금으로 48만원을 냈다.

    그러나 사이트 개설자는 돈만 받고 일감은 전혀 주지않았다.

    도박사이트들은 폐쇄를 시켜도 곧바로 다시 영업을 재개한다.

    카지노판타지 카지노럭스 드림스카지노 등 국제적으로도 알려진 사이트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접속을 차단시켜도 우회접속 포트를 설치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서버를 통한 중계서비스를 제공해 단속도 어려운 실정이다.

    <>소비자 대책=인터넷 전문가들은 사이버상에서 거래를 할 때 모든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거래내역을 확인하라고 충고한다.

    사업자의 이름,웹사이트 및 이메일 주소,전화번호,거래일자,결제방식 등을 적은 뒤에 실제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거래를 하라는 것이다.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소비자단체나 경찰에 즉각 고발해야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땀흘리지 않고 돈을 벌자는 심리도 사기 사이트 범람을 부추기고 있다"며 "사이버 공간에서는 비밀번호나 계좌번호 등이 언제라도 노출될 수 있어 회원가입을 할 때는 가입약관을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간사는 "사이트에 나온 과장 광고를 믿고 돈을 입금시켰다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개설할 때 본인임을 확인하는 실명제도와 사이버 공간의 사기꾼을 처벌할수 있도록 관련법규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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