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하이패스(High Pass)시스템이 다음달쯤 시범 도입된다.

기획예산처는 판교영업소를 이용한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성남.청계영업소를 이용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구간에 시험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성과를 봐가며 연차적으로 확대해 2006년까지 전체 고속도로의 25%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패스 시스템은 차량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차량내에 탑재된 하이패스카드와 무선방식에 의한 정보교환을 통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탑재차랑은 전용차로를 통해 톨게이트에서 서지 않고 통과할수 있으나 위반차량은 차량번호판이 자동 촬영돼 통행료 및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이패스시스템 이용을 위해서는 이용자가 하이패스카드를 삽입하는 차량탑재기를 구입해야 하는데 도로공사는 5년 사용조건으로 3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이패스카드는 현행 고속도로카드와 같이 1만~10만원짜리 충전식 카드로 공급되며 초기 6개월내 구입자에 대해서는 카드발급 보증금(5천원)을 별도로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도공은 밝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톨게이트 통과시간이 대당 평균 8초에서 2.5초로 단축돼 고속도로 이용에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 차량감식기능의 전자화로 도난차량이나 범죄차량 식별도 쉬워지는 부수 효과도 있다.

< 허원순기자 huhw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