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민대통합과 상생의 정치

<> 이 총재 = 상생의 정치를 펴기 위해 불신과 대결의 관계를 지양하고 지역주의를 타파하는데 야당총재로서 노력하겠다.

그러나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먼저해야 할 일이 있다.

지역편중인사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핵심요직과 공기업 산하단체에 인사탕평책을 써달라.

그리고 주요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지역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

<> 김 대통령 =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고 있다.

2. 새로운 여야관계의 정립

<> 이 총재 = 대통령은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그 틀안에서 상생정치를 해달라.

여권의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국민적 저항과 정국파행을 초래할 것이다.

<> 김 대통령 = 이제는 절대로 인위적 정계개편을 않겠다.

이 총재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 달라.

3. 남북정상회담

<> 이 총재 = 역사적 남북회담을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기대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의 고향방문이 실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다만 총선을 3일 앞두고 서둘러 회담개최를 발표해 선거에 이용한 것은 수긍할 수 없는 일이었으며 회담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린 처사였다.

지금까지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일 공조포기, 주한미군철수 등을 주장해 왔는데 이점을 분명히 밝혀 달라.

<> 김 대통령 = 3일전에 발표해 몹시 놀라고 분격한 것은 충분히 이해간다.

그러나 북한이 갑자기 연락해와 빨리 발표한데 지나지 않는다.

총선에 이용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면합의는 전혀 없다.

4. 부정선거의 후유증에 대해

<> 이 총재 = 4.13 선거는 여권에 의한 관권.금권이 난무한 선거였다.

대통령으로서 최소한 이에 대한 유감표시와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문책및 재발방지노력을 할 필요있다.

16대 총선선거사범의 처리는 반드시 공정하고 엄정하게 다뤄져야 한다.

국회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

<> 김 대통령 = 관권개입이 무엇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이 문제는 국회에서 논의돼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국회로 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