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4일 현대건설과 현대증권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등 주요 대기업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현대증권에 대한 자료제출은 지난해 현대전자 주가조작 관련, 이로 인한 탈루세금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현대에 이어 25일부터 삼성 LG 등의 주요 계열사에 대해서도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방문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재벌그룹 세무조사는 서울청 조사1,2국이 정기법인세 조사를 맡고 주식이동조사는 조사4국이 맡게 되며 조사인력은 2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통상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해온 곳이다.

정기법인세 조사는 4대그룹 계열사 20여개가 1차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원순 기자 huhw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