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정보산업부 소속 정보통신 국유기업인 다탕텔레콤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다탕텔레콤은 한국에서 사용중인 IS-95CDMA 이동통신체제를 개발했으며 이는 중국이 CDMA체제에서 지적재산권을 가진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그동안 국가 주요 하이테크 프로젝트들중의 하나로 CDMA체제 개발을 서둘러왔다.

다탕텔레콤은 중국에서 CDMA 관련 연구와 기술이 가장 앞서 있는 정보통신 기업으로 그동안 한국의 현대전자,LG정보통신,미국의 모토롤라 등과 합작을 모색해왔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 연구대학으로 널리 알려진 난징 소재 동남대학에 부설된 국가이동통신연구소와 함께 CDMA 공동개발센터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다탕이 IS-95CDMA 관련 교환기 및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테스트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발은 다탕이 현대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과의 공동협력을 통해서 중국에서 CDMA사업을 확대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CDMA체제를 중국기업 단독이 아닌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서 운영토록 하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