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용 모니터 전문업체인 아이엠알아이는 북한 평양에서 생산한 모니터 완제품을 국내에 반입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부터 북한에 모니터 생산공장을 세워 회로기판 조립사업을 전개해왔으며 최근 설비.기술투자를 통해 모니터 완제품의 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아이엠알아이는 평양의 모니터 공장을 수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키로 하고 중국과 러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이엠알아이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북경에서 열리는 컴덱스차이나 2000에 참가한다.

이 회사는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V-Zone시리즈인 17, 19인치 모니터와 안전평면모니터, TFT-LCD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국내 모니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청이 주는 우수제품마크(GQ)를 획득한 이 회사는 최근에는 독일의 최대 유통업체인 잉그람미크로사와 연간 50만대, 1억달러어치의 모니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