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막힌 하수行政에 물고기 떼죽음 .. 중랑천 합류식 문제점 드러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중랑천의 물고기 떼죽음 사건은 빗물과 오수의 분리가 안돼 있는 현행 합류식 하수관거 체계와 오염물질 과다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중랑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은 시간당 7만t이었으나 사고 당일인 지난 21일에는 빗물유입으로 시간당 14만t이 흘러들어 용량을 초과한 물이 1차처리(고형오염물질 침전)만 된 뒤 그대로 방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랑하수처리장의 하수관거가 합류식으로 돼 있어 생활하수와 빗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사고당일 용존산소량이 최소허용치(3ppm이상)보다 낮은 1ppm으로 뚝떨어져 산소부족으로 물고기들이 대량 질식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선진국(대부분 분류식)과는 달리 합류식으로 돼 있는 현행 하수관거 체계가 이번 물고기 떼죽음의 한 원인"이라며 "오는 2005년까지 모두 6조6천억원을 투입해 합류식 하수관거를 분류식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8년말 현재 하수관거 시설 6만2천3백30km가운데 분류식 하수관거는 35.6%인 2만2천1백70km에 불과하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중랑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은 시간당 7만t이었으나 사고 당일인 지난 21일에는 빗물유입으로 시간당 14만t이 흘러들어 용량을 초과한 물이 1차처리(고형오염물질 침전)만 된 뒤 그대로 방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랑하수처리장의 하수관거가 합류식으로 돼 있어 생활하수와 빗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사고당일 용존산소량이 최소허용치(3ppm이상)보다 낮은 1ppm으로 뚝떨어져 산소부족으로 물고기들이 대량 질식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선진국(대부분 분류식)과는 달리 합류식으로 돼 있는 현행 하수관거 체계가 이번 물고기 떼죽음의 한 원인"이라며 "오는 2005년까지 모두 6조6천억원을 투입해 합류식 하수관거를 분류식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8년말 현재 하수관거 시설 6만2천3백30km가운데 분류식 하수관거는 35.6%인 2만2천1백70km에 불과하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